대만 언론, "차이잉원 내달 美 방문, 트럼프 측과 회동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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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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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이례적인 전화통화로 미-중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서 차이 총통이 내달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금일신문(今日新聞) 등 일부 대만 언론은 차이 총통이 내년 1월 초 니카라과 등 중미지역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 기간에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당선인 측 주요 인사와 회동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6일 보도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와 뉴욕에서 만나 미국과 대만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만 총통부는 방문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앞서 총통부는 일부 언론이 차이 총통과의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을 제시하자 이에 대해 "과도한 추측"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은 대만과 트럼프 측의 접촉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세상에 중국은 하나고 대만과 중국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것이 중미 관계의 기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중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허튼 수작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중국 관영언론과 관변학자도 트럼프의 외교적 미숙함을 지적하며 미-중 관계의 심각한 훼손을 원치 않는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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