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9일 열리는 가운데 야권은 탄핵 가결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새누리당 내 비박계의 움직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박계는 당초 탄핵 가결 입장을 정했지만 6일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면담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내 비주류 중심으로 40여명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비상시국위는 7일 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탄핵안 가결에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비상시국위는 가결 원칙을 정한 바 있지만 전날 박 대통령이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통해 전한 메시지를 두고 입장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야당은 탄핵안 발의 이후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며 탄핵 가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탄핵안 표결에 앞서 국회 주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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