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문화 확산 앞장' 영등포구, 기업봉사자 2만명 돌파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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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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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이달 초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한 영등포구의 조길형 구청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영등포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자원봉사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영등포구의 기업 자원봉사 프로그램 '다행 프로젝트' 참여인원이 2만명을 넘어섰다.

7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에 따르면 '다 같이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자'란 의미의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키 위해 구에서 마련했다.

2012년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관내 50인 이상 기업 825개 중 15% 수준에 달하는 120곳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5년간 580건의 봉사활동을 벌여 2만222명이 참여했다. 후원금액은 6억7000만원을 돌파했다.

운영은 구에서 매월 시의성 있는 자원봉사 내용을 발굴해 기업에 참여를 권유한다. 그러면 기업은 자율적으로 참여 인원과 기부 물품을 정해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활동은 쪽방촌 돌봄, 무료급식, 장애인 활동 보조,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이다.

이달에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봉사활동이 이어진다. 지난 2일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연탄과 난방유를 취약계층 19세대에 전달했고, 오는 16일 코레일과 콘래드서울 등이 연탄 1500장을 저소득 가정에 보낼 예정이다.

기업별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 실적도 뛰어나다. 코레일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관광열차를 배차, 국내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제공 중이다. 콘래드서울은 아동센터를 찾아가 특급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를 직접 조리해 주기도 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봉사는 남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자원봉사 문화확산을 통해 이웃간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다행 프로젝트'를 비롯해 올 한해 3만3000여 명의 구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 5일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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