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17일 실시된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인문계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가 전년 411점에서 415점으로 4점 상승하고 자연계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는 전년 397에서 408점으로 11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보다는 자연계 합격선 상승폭이 인문보다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전년도 문과 B형 136점, 이과 A형 134점 대비 올랐으며 영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 136점 대비 3점이 오른 139점, 수학 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 139점 대비 2점이 하락한 137점, 수학 가는 전년 127점 대비 3점이 오른 130점으로 나타났다.
입시사 등은 종로학원하늘교육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 추정점수를 국어 92점, 수학가 92점, 수학나 92점, 영어 94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탐, 과탐도 전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에서는 법과정치 68점, 경제 68점 등의 선택과목에서 표준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과학탐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물리1 72점,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2가 각 71점이었다.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전년 13점에서 올해 5점으로 줄어 과학탐구 과목간 난이도 격차는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생명과학1 76점, 최저점수는 물리2 63점으로 13점 차이가 있엇으나 올해는 표준점수 최고점 물리1 72점, 최저점 물리2 67점으로 5점 차이로 줄었다.
사회탐구도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난이도 격차가 전년 6점에서 3점으로 축소됐다.
전년도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 69점, 최저점은 세계지리 63점으로 6점 차였으나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은 법과정치, 경제 68점, 최저점은 한국지리, 세계지리, 생활과윤리 65점으로 3점 차이로 줄었다.
제2외국어에서는 아랍어가 3년 연속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어가 79점으로 뒤를 이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국어와 수학성적에 따라 지원여부와 전략을 달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난이도 있게 출제된 수학가형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된 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은 다소 소신 지원이 바람직하며 국어, 영어 과목을 잘 본 학생들은 정시에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이과에서는 수학보다는 과학탐구 변별력이 더 높게 나타나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과학탐구 변별력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위권대 학생들은 상위권대 학생들이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덜 나타날 수 있어 지나치게 하향 안정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전년도 합격선과 큰 변화가 없어 전년도 합격선을 철저히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1등급 인원을 비교해 보면 2016학년도에 비해 수학 가형만 증가하고 국어, 수학 나형과 영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국어와 영어 영역의 2등급까지 인원이 줄었고 수학 가형과 나형만 증가했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학생들은 작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많아졌고 수능 최저를 맞춘 수험생들이 대학별고사에서 다소 미흡한 성적을 받았다 하더라도 수시에 붙을 확률이 높아져 정시에서 3등급 이하 성적대 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해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연계열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학뿐만이 아니라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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