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외수 작가가 어제(6일) 진행된 재벌총수 청문회에 대해 평가했다.
6일 이외수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의 청문회. 온 국민 지켜 보는 가운데 재벌 총수들 오리발 내밀기 경연. 국회의원들이 그다지 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온 국민에게 증명해 보이기"라며 부정적으로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9명의 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을 언제 알게 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삼성이 최순실과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지원한 것에 대해서는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 9명의 재벌총수들은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며 준비된 듯한 답변만을 반복해 온갖 질타를 받았다.
한편, 7일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가 열린다. 하지만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는 건강상 등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차은택, 고영태는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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