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경련, 싱크탱크로 전환 추진할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해체하는 게 정경유착을 근절하는 해법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전경련을 해체해 새 싱크탱크로 출범할 수 있게 독려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권력과 유착해 재벌 모금책으로 전락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극복될 가능성이 없단 게 어제(6일) 청문회에서 확인됐다"며 "전경련을 해체하고 그 기본 자산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 전환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보여줬던 재벌 총수들의 모습은 뿌리 깊은 정경유착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 사법 처리를 피하기 위해 고도로 기획된 면피성 발언으로만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답은 전경련 해체"라며 "전경련 조직이 정경유착의 도구로 쓰여 자금 모금 창구로만 이용당할 뿐 한국경제의 미래를 열어줄 정책이나 비전을 보여주고, 경제계 총수가 모여 새로운 창조적 발상을 모으는 단체 아니었단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