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실패한 우버 남미서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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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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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시장 점유율 급성장…내년 2배 규모 성장 목표

 

[사진제공=우버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 진출에서 쓴 맛을 보았던 우버가 시장의 타깃을 남미로 옮기고 있다. 최근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우버가 멕시코와 브라질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점유율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CNN 머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미의 거대 도시들인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와 브라질의 상 파울로 등에서 우버의 이용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남미에서 우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시는 92개다. 그러나 지난해 남미 지역에서 10배 넘는 성장을 경험한 우버는 2017년까지 200개 도시로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의 남미 지역의 대표인 로드리고 아레발로는 "남미는 현재 우버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최근 다른 지역에서 우버는 극심한 경쟁상황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남미는 새로운 전략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햇다. 

2년 전 멕시코 시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급격하게 규모를 키웠으며, 현재 5만명에 달하는 운전자들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300만명이 거주하는 멕시코 시티는 거대 도시 중 하나로 우버가 성장하기 가장 좋은 조건 중 하나를 갖추고 있다.

멕시코에서 우버가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안전 문제다. 그동안 멕시코 시티 등 대도시에서 택시 승차 뒤에 발생하는 유괴나 범죄 사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버의 멕시코 총괄 매니저는 프란치스코 소르도는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안전에 특히 주의를 하고 있다"면서 "우버가 멕시코 시티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우버는 운전기사의 신분조사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탑승을 친구나 가족에게 알리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게다가 우버는 또 남미 승객 대부분이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것을 고려해 현금지불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으며, 남미의 또다른 차량공유 서비스인 캐비파이 등이 부유층 등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데 반해 우버는 전체 인구를 타깃으로 삼았다. 

최근 우버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미 국가들의 택시 업계에서는 우버 허용을 놓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버는 앞으로 남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남미에서는 인구의 5% 정도만 우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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