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 세월호 참사 당시 머리 손질?…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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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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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머리 손질을 하느라 90여분을 허비했다는 의혹 보도를 두고 박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추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315명이 물속에 잠겨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에도 대통령이 머리손질을 하느라 90여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뉴스 보도를 접하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다"며 "어머니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용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국민의 어머니가 되겠다고 약속한 대통령은 더이상 어머니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잇따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남의 자식이라도, 짐승이라도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면 앞뒤 경황 없이 달려 나가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날 어린시절 월세집 우물에 빠진 자신을 주인집 아주머니가 맨발로 뛰쳐나와 구해준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정치 인연이 어떠하건 어느 당에 소속돼있건 또 정파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건 이제 그 모두를 떠나서 이런 아픈 국민의 마음을 한번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며 "그리고 그것에 조금이라도 헤아린단 표시가 바로 대통령 탄핵에 의무적으로 동참을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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