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다시 절하, 고시환율(7일) 6.8808위안...0.34% 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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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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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강세 영향, 대외적 변수 크지만 국내 안정...가치 급락은 없을 것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6개월래 최대 절상폭을 보였던 중국 위안화가 하루 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7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34% 높인 6.88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34% 낮아졌다는 의미로 전날의 0.41% 절상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주춤했던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판단된다. 위융딩(余永定)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위안화 기준환율은 일반적으로 국내 외환 수급상황과 미국 달러 지수의 영향을 받는데 최근 달러 강세가 위안화 절하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가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변함없는 시장의 중론이다.

중국통화망(中國貨幣網)은 최근 평론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대로 흘러가는 분위기고 달러도 강세 속 안정을 찾았지만 이탈리아 개헌 투표 부결 등으로 여전히 대외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중국 국내 경기가 개혁 속에서 안정을 찾고 서비스업의 빠른 발전, 채권시장 개방,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등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7일 위안화의 유로 대비 기준환율은 7.373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38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25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0.1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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