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도교육청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 수정 예산안 제출을 요구했다.
교육위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전체누리과정 예산 1,820억원 중 유치원 누리과정 726억원만 편성했다.
나머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1,094억원에 대해선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교육부를 통해 각 교육청으로 교부되기까지에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충남에 지원되는 예산은 약 350억원(3~4개월)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누리과정 공백과 혼란을 조기에 불식시켜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
장기승 위원장(아산3)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져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는 보육료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며 “일선 교육현장은 누리예산 공백으로 혼란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모두 우리 충남의 아이들”이라며 “기관 간 힘겨루기로 아이들이 피해를 보아선 안 된다. 도교육청이 현명하게 판단해 수정안을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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