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 수도권보다 지방서 경쟁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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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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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청약 경쟁률 상위 100개 사업장 중 전용 84㎡가 57곳 차지

  • 3~4인가구 거주 적합하고, 분양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선호

올해 수도권 및 지방 청약 경쟁률 상위 100곳 전용면적별 비교. [자료출처=리얼투데이]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최근 분양시장에서 1~2인가구 증가로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주택 공급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타입은 전용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

7일 리얼투데이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12월 6일 기준)까지 전국 1순위 전용면적 단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사업장 중 9곳은 84㎡(84.0~84.9㎡)가 차지했다.

이 중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세종4-1 M1)' 2048대 1,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187대 1, '대연자이' 1160대 1 등 지방 전용 84㎡가 7곳을 차지했다.

표본을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 경쟁률 상위 100곳으로 각각 확대할 경우, 수도권은 전용 84㎡가 33곳, 지방은 57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은상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분양가가 더 저렴해, 일대 수요층이 소형 아파트보다는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은 전용 84㎡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공급된 서울 일대 평균 분양가는 전용 84㎡가 7억4393만원, 59㎡가 5억7303만원으로 1억7090만원의 차이를 보였지만, 강원 지역은 84㎡가 2억4961만원, 전용 59㎡가 1억8646만원으로 간극이 6315만원에 그쳤다.

업계는 전용 84㎡의 인기요인으로 3~4인가족 단위 거주가 쉽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최근 들어 알파룸, 팬트리 등 추가로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이 많아, 거실과 방 이외의 활용공간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일부 단지의 경우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분임대형까지 도입돼, 전용 84㎡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는 지방 신규 분양단지 중 전용 84㎡ 위주 단지들이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가 많을수록 입주 후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번지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 84, 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전체 가구수의 약 94%를 차지한다.

시티건설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도시개발지구 B1블록에 '전주 만성 시티프라디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84㎡, 총 62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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