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전남 무안군 광산3리 박상진 이장(73)은 지난 9월 인근 신안군 지도읍 장터에서 한 여성이 의식 없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덕분에 이 여성은 생명을 건졌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2회 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박 이장을 비롯한 심폐소생술 우수사례자 12명에게 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최금교·조은채·한일천 소방공무원 등 스마트 의료지도 우수자 3명에게도 복지부장관상을 준다. 스마트 의료지도란 응급실 의사가 간단한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와 스마트폰으로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응급구조사에게 응급처치 지도를 하는 것이다.
응급의료에 공로가 많은 홍기정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한림대성심병원 등 35명의 단체·개인도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또한 119구급 현장과 의료지도 의사를 가상으로 연결해 시범운영 중인 스마트의료지도를 시연하는 행사와 심폐소생술 우수팀 시연 등이 열린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응급처치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상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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