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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노조 "성희롱 임원 인권위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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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입력 2016-1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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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노조는 7일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A전무를 성희롱과 인격모독 사건 가해자로 지목하고, 즉각 해임하라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김정호 기자]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매각을 앞둔 하이투자증권 노사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7일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A전무에 대해 성희롱과 인격모독을 사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리테일 점포혁신 설명회를 전달 8, 9일 울산과 부산에서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A전무가 성차별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본부장이 설명회에서 어떨 때는 마누라한테 당신밖에 없다고 하다가도 지나가는 예쁜 여자를 보면 하룻밤 자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며 "회사 매각을 여자가 결혼하는 데 빗대 '회사가 시집을 가든 안 가든 구박을 받는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직원 100여명은 A전무로부터 모멸감을 느꼈다며, 단체로 피해자 진술서를 작성했다.

박정현 사무금융노조 하이투자증권 지부장은 "현재 많은 노조원이 참담함에 좌절하고 있다"며 "양 전무는 설명회에서 구조조정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 없이 성희롱과 신변잡기식 얘기만 늘어놨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사측이 양 전무를 불러 가해자 조사를 한 상태로, 오는 1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부하 여직원에게 코로 소주를 마시게 해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현대중공업 소주 상무' 사례처럼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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