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 조원동 전 수석 10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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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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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하라는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10일 기소될 전망이다.

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강요미수)로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안 표결 다음 날인 10일 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하반기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나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의 뜻'이라고 이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6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당시 조 전 수석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얘기를 전해 들은 이 부회장이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다"며 "직접 조 수석의 얘기를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기소할 때 박 대통령을 강요미수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조 전 수석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최씨 조카인 장시호씨와 함께 8일께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9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계획인 점을 고려해 10일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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