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시장 허성곤)와 김해중부경찰서(서장 전병현)는 지난 6일, 기존 동상치안센터를 김해다문화치안센터로 새단장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다문화치안센터가 개소 운영되는 동상동 지역은 등록외국인만 1만8천명에 이르는 김해시의 대표적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동상동 재래시장을 주변으로 외국인거리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주말이면 내국인보다 외국인 숫자가 훨씬 많은 이색적이고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명소이다.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는 등 치안이 큰 위험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김해중부경찰서와 김해시는 불안한 치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다문화치안센터를 개소했다.
김해시는 리모델링 비용 6천5백만원을 들여 휴게 및 회의공간 마련, 건물 내외부 정비 등 치안센터 시설을 지원했으며, 김해중부경찰서는 중국어, 베트남어 전공 외사경찰 2명을 포함해 4명의 경찰관이 치안 및 상담의 업무를 맡게 된다.
경찰 인력 이외에도 외국인명예경찰대(8개국 20명 외국인으로 구성)가 주말 야간 방범활동을 펼치고, 그 외 방범연합회, 시민명예경찰대와의 협력 활동도 본격 전개해 나가게 된다.
이곳 김해다문화치안센터는 외국인 밀집지역의 범죄를 예방하고, 외국인들의 쉼터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며, 이를 통해 치안 안정이 확보되어 누구나 안심하고 즐겨 찾을 수 있는 지역의 이색적인 명소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치안센터 개소를 계기로 내, 외국인이 안전하게 함께 이용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해 재래시장 및 주변 상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 외국인의 소통과 협력으로 다양한 문화가 융합 발전하는 지역의 대표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해시는 동상동, 회현동 등 낙후되어 가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공모에 참여해 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의 사업비로 상업지역 활성화 및 주거지역 개선을 큰 줄기로 하는 도시재생 5개사업을 2020년까지 진행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2015 글로벌 공동체 한마당 마을자랑 대회'에서 이곳 동상동을 주제로 한 '다문화가 공존하는 동상동 무지개마을' 프로젝트로 참여해 도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김해시는 이곳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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