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열차에 올라탄 '장애인 부부'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제1회 세종시 장애인합동결혼식 개최

 ▲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가정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실혼 관계의 장애인 부부 등에게 합동결혼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사)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재설)는 '행복한행진, 사랑에 세레나테'란 슬로건으로 제1회 세종시 장애인합동결혼식를 6일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이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기타 사유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실혼 부부를 위해 마련됐다.

또, 결혼을 약속하고 준비 중이거나 동거중인 장애인 가정도 선정, 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날 결혼식은 선정규 고려대학교 부총장의 주례로 진행, 홍영섭 정무부시장과 고준일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장애인단체연합회 소속 단체장과 각급 기관장 등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진행됐다.

특히, 신랑신부의 행복한 새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주)일미농산 오영철 회장이 각 가정에 신혼상품권 등 후원했다

김재설 연합회장은 "합동결혼식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영세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회의 손길이 아직도 존재한다"며 "가족과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들이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