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신분 확인을 위해 직접 센터를 방문해야 했지만, 화상을 통해 신분증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인증을 마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 센터간 연계 강화를 위한 화상상담을 시연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한 자리에서 서민금융 관련 상담→심사→지원→사후관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화상 상담은 서민금융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간 공조로 이뤄진다.
서민금융센터에 고용·복지 상담 요청이 들어오면 고용복지플러스 센터에 유선으로 화상상담을 요청한다. 이를 접수한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는 서민금융센터에 화상상담이 가능한 직원과 시간을 알려주면, 고용복지·센터에서 '온나라 PC영상회의'에 접속해 영상회의를 개설하게 된다.
금융위는 내년 3월말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후 화상상담 수요를 파악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화상상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화상 상담을 체험해 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화상상담을 받기 위해 올텐데 상담이 가능하게 잘 도와달라"고 직원을 독려했다.
시연을 마친 후 임 위원장은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등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서민금융 지역 네트워크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가장 잘 하고 싶고 가장 발전시켜야 하는 분야가 바로 서민금융"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으로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서민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달 중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33개의 설치가 완료된다"면서 "화상상담 시범사업은 서민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고용·복지 지원을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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