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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유이, 걸 그룹 출신 월화 극 점령…안방극장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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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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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중인 배우 서현진.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걸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 밀크 출신의 서현진이 공중파 월화극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배우 유이와 서현진은 MBC드라마 ‘불야성’, 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각각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서현진은 자체 최고 시청률 22.8%(10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명품 드라마 반열에 오른 SBS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극중 '열혈의사' 서정 역을 맡아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인기리에 종영한 tvN 월화 드라마 '또 오해영'의 여주인공인 오해영 역으로 일명 ’로코퀸‘(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줄임말)에 등극한 그는 연이어 출연한 '낭만닥터 김사부‘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실 서현진은 지난 2001년 데뷔한 걸 그룹 ‘밀크’의 메인보컬 출신이다. 당시 ‘밀크’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었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황진이’, ‘짝패’, tvN '식샤를 합시다2',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창피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사진=MBC드라마 '뷸야성'에 출연 중인 유이. | MBC 제공]

대표적인 '연기돌' 유이도 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이다. 현재 그는 MBC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유이는 탐욕의 세계로 뛰어든 욕망덩어리 ‘흙수저’ 세진 역을 맡아 이요원(서이경 역)과 워맨스[워먼(woman)과 로맨스(romance)를 합친 신조어]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돌 출신인 유이가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건 지난 4월 종영한 MBC 주말 드라마 '결혼계약'을 통해서다. 미혼인 유이는 '결혼계약'에서 시한부 삶을 사는 싱글 맘 캐릭터를 맡아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과거 두 사람은 배우로 전향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이들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보이지 않는 장벽과 싸우며 편견에 시달렸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남다른 근성과 진중한 마음으로 각자의 몸에 맞는 역할을 찾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비로소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공중파 안방극장의 월화 극 여주인공을 당당하게 꿰찼다. 지금은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는 셈. 아이돌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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