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모바일 동영상 광고는 15초 분량의 보는데 8MB가 소모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의 65%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상대로 온라인 및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65.8%가 동영상 광고를 볼 때 데이터가 소모되는 사실을 몰랐다고 응답했다.
HD(720p) 화질의 동영상 광고는 초당 약 0.9MB, 이보다 낮은 고화질(480p)은 초당 약 0.5MB를 소모한다. 15초 광고를 고화질로 보면 총 8MB의 데이터를 쓰게 된다.
응답자의 34.2%만 데이터가 소모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알고 있었다.
데이터 사용 비용에 대해서는 광고주와 사이트 등 광고수익을 올리는 주체라고 말한 응답자가 82.8%에 달했다. 반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16.6%에 머물렀다.
녹소연은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는 것 자체로 이미 동영상 제공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15초 이상의 긴 광고 시청을 강제하는 제도는 개선하고, 데이터 사용량을 소비자에게 보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