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최순실 거슬릴 수 없어 동계스포츠센터 설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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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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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최순실에 거슬릴 수 없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장시호 씨는 7일 국회에서 있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제2차 청문회에 오후부터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동계스포츠센터 설립 주도를 왜 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시호 씨는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였다”며 “최순실 이모에게 거슬릴 수 없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최순실과 같이 다닌 흔적이 있다’는 지적에 장시호 씨는 “이번 검찰조사를 하면서 알게 됐고 그 내용을 알지 못해 검찰에서도 대답을 한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청문회장에 나온 증인들 가운데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시호 씨는 “차은택 감독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인정한 16억 중 11억이 적법하게 쓰이지 않았다’는 질문에 장시호 씨는 “아직 남은 잔고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 혐의에 대해 액수가 틀렸다”고 해명했다.

장시호 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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