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일자리 중 절반은 50인 미만 중소업체가 차지했고, 20년 이상 이어지는 일자리는 6%에 그쳤다. 아울러 20~30대 청년층 일자리 증가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통계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준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일자리는 총 2319만5000개로 2014년 2270만9000개보다 48만6000개(2.1%) 증가했다.
전년에 이어 2015년에도 근로자가 같은 '지속일자리'는 1562만2000개로 67.4%를 차지했다. 이어 퇴직·이직에 따라 근로자가 바뀐 '대체 일자리'는 379만개(16.3%), 기업체가 생기거나 사업이 확장돼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78만3000개(16.3%)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기업체가 소멸되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329만7000개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전체 일자리의 27.0%(625만8000개)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23.3%(540만2000개), 50대 23.2%(539만2000개), 20대 13.0%(301만1000개), 60세 이상 12.9% (300만2000개) 순이었다.
증가 폭으로는 50대 이상에서 컸다. 60세 이상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2만1000개(7.9%) 증가해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도 19만6000개(3.8%) 늘었다.
하지만 20대 일자리는 3만8000개(1.3%) 증가에 그쳤고, 30대는 2만5000개(0.5%) 줄었다. 30대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30대 인구가 전년보다 8만3000명 줄어든 영향이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남성 일자리는 59.1%로 여성(40.9%)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3년 미만인 일자리가 28.2%로 가장 많고, 1년 미만이 28.1%, 5∼10년 미만이 13.9%, 10∼20년 미만 12.0%, 3∼5년 미만 11.5% 순이었다. 20년 이상은 6.4%에 그쳤다.
전체 일자리 중 임금근로일자리는 82.6%였고, 개인사업자와 같은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17.4%였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보다 2.7%(49만6000개) 늘었고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0.3%(1만개) 감소했다.
아울러 일자리 절반은 중소업체에서 제공됐다.
종사자 규모가 50인 미만인 기업체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인 1173만9천개(50.6%)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중 1∼4인 일자리가 534만7000개로 23.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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