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돈' 줄줄 샌다...11월 외환보유액 10개월래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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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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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또 급감하며 자본유출 가속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증폭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이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10월과 비교해 691억 달러(2.2%)가 줄어든 3조500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이자 지난 1월 이후 10개월래 최대 감소폭이다. 외화보유액 자체도 지난 2011년 3월 이래 최저치다. 시장은 3조 달러 선이 붕괴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인민은행의 외환시장 조정 방향, 외화보유액 투자자산 가치 변화, 인민은행의 시중 외화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결국, 중국 외화보유액의 지속적인 감소는 환율 시장 변동성 증가, 외화유출 가속화에 따른 인민은행의 치열한 방어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달러 강세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월 한달 간 달러지수는 약 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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