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직원 80% 파일 삭제않고 쌓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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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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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기업에서 일하는 사무직 관련 담당자 가운데 80%가 데이터나 파일을 제대로 삭제하지 않고 쌓아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보 관리 기업인 베리타스코리아는 사무직 근로자와 IT 관련 담당자(의사 결정권자)의 데이터 저장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3개국의 기업 직원 1만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는 IT 관련 담당자와 사무직 직원 총 400명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 직원의 80%가 자신을 '데이터 호더'(Data Hoarder)로 인정했다. 문서·이미지·동영상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저장한다는 얘기다.

또 응답자의 83%는 암호화하지 않은 개인 정보, 회사 기밀, 부적절한 메시지 등 조직에 해로울 수 있는 데이터를 개인 또는 회사가 소유한 컴퓨터, 기기에 저장했다.

쌓인 데이터 처리에도 문제가 있었다. IT 관련 담당자의 87%는 쌓아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으며, 사무직 직원의 69%는 데이터 정리·삭제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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