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7일 소속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회원사들의 견해를 반영하는 등 쇄신을 공로삼성·SK·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줄줄이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전경련 해체에 대한 질문에 "각 회원에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어떤 의견이 있나 들어보고 각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어떻게 전경련이 나아가야 하는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싱크탱크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전경련은 헤리티지 단체처럼 운영하고 친목단체로 남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에서부터 쇄신안 마련까지 걸림돌이 상당하다. 당장 공식적인 의견수렴을 위한 회장단 회의를 열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