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영 A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아테네에서는 학생들과 무정부주의자, 좌파 단체 관계자 등 1500명이 모여 2008년 경찰의 발포로 목숨을 잃은 알렉시스 그리고로풀로스를 기리는 추모 행진을 벌였다.
사망 당시 15세이던 그리고로풀로스는 8년 전 아테네에서 열린 학생 시위 도중 경찰이 발포한 총에 가슴을 맞고 즉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길에 주차된 차를 부수고 불을 지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이 최루탄과 연막탄을 쏘며 저지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고 이 과정에서 진압 경관 1명이 다치고, 시위대 25명이 연행됐다.
제2도시 테살로니키에서도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이 지역 소재 대학의 옥상에 올라가 경찰에 화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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