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실시한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도는 종합청렴도 10점 만점 중 7.63점(2등급)을 받아 지난해 7.36점(3등급)보다 0.27점 올랐다.
이는 전국 1위를 차지한 경남보다 불과 0.2점 뒤진 점수이며, 순위는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한 것이다.
도가 이번에 청렴도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청렴대책본부를 구성, 시책 실행력을 담보하는 한편, 실·과 분담제를 통해 취약점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등 책임성 강화에 역점을 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 바닥 여론을 파악해 불만과 요구사항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강구해 추진했다.
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민원 만족도 설문과 민원 불편 부당신고 활성화에 주력했다.
특히 건설 분야에 대해서는 설계공법·자재 공개 시스템 구축, 청렴 서약제 강화, 공사 과정 원스톱 밀착관리 등을 중점 운영했다.
이와 함께 더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 풍토를 위해 도내 시민단체와 ‘민·관 합동 청렴실천협의체’를 구성, 부패 방지·청렴 정책 수립 등을 협의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윤종훈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순위가 수직 상승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 직원이 청렴도 개선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면서 적극 동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렴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민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행정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렴도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도에서 업무를 진행한 공사·용역·민원인 등 외부고객과 도 공무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행위 발생 및 신뢰도 저해행위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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