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이대형 농업연구사(이학박사)가 ‘제6회 지방행정의 달인 지역경제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매년 높은 업무숙련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특별히 기여한 공무원을 선정해 왔는데, 올해는 분야별로 총 13명이 선발했다. 시상식은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부터 농기원에서 근무해 온 이 연구사는 경기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주 9개 제품 등을 개발, 농산물 소비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09년 이 연구사가 개발한 ‘산삼가득주’는 사포닌을 230 mg/L에서 550 mg/L로 약 2배 증가시킨 특허 기술이 적용된 술로, 누적 판매량이 30만 상자(202억 원)에 달하는 인기 높은 전통주다. 산삼가득주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우리술 품평회에서 2012년부터 4년 연속 경기도의 대표술로 선정됐고 이 중 2014~2015년에는 약주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 100% 벌꿀을 이용해 제조한 ‘허니와인’은 2013~2015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기타주류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14~2015년에는 세계적인 식음료 품질평가 기관 ‘몽드셀렉션’에서 2년 연속 최고상(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 기술 이전한 전통주는 경기미와 경기도 산양삼, 꿀 등 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주재료로, 현재까지 △경기미 215톤 △산양삼 2톤 △벌꿀 1.3톤을 사용했다.
이대형 연구사는 “기술원에서 개발한 술이 지역의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애주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새로운 전통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농산물 소비에 기여하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농기원 소속 연구사가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것은 2010년 이준배 농촌지도사의 과수·원예 기술분야 달인선정에 이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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