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8일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눈앞에서 생명을 잃어가는 국민들을 보면서 당장 현장에 달려가지는 못할 망정 머리손질을 했다니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것이 탄핵사유가 아니라는 것 또한 납득이 안됩니다.머리손질 이외의 시간도 알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SBS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관저로 유명 미용사를 불러 올림머리를 위해 90분 이상을 허비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중앙대책본부에 방문하기 전인 오후 3시 또 미용사를 불러 머리를 부스스하게 연출했다는 미용사 증언이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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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당일 20여분 정도 머리 손질을 받았다. 총무비서관실 소속의 미용사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4월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3시 2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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