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 中 관군집단과 화장품·식품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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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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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자원 비자(榧子)나무 열매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 확보

루오꽌쥔 관군집단 대표(좌)와 SK바이오랜드 정찬복 대표가 합작사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C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K바이오랜드가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희귀자원인 비자나무 열매 추출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만든다.

SK바이오랜드는 중국 저장성 주지시에서 절강관군향비주식유한회사(이하 관군집단)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설회사는 자본금 1억위안(약 170억원)으로 양사가 현물 또는 기술 출자를 통해 설립된다. SK바이오랜드가 40%, 관군집단이 60%의 지분을 갖고 공동경영체계로 운영되며 저장성 주지시에 위치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관군집단으로부터 양질의 비자나무 열매를 독점 공급받고 SK바이오랜드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에센스오일 등 다양한 제형의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이를 응용한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해외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관군집단은 저장성 정부로부터 저장성 내 비자림을 조성.관리하는 권한을 위임 받은 회사다. 중국 내 비자나무의 80% 가량이 저장성에 조성돼 있다.

비자나무는 한국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희귀자원이다. 항염과 항균 작용이 탁월해 당뇨를 비롯해 고혈압, 미백과 발모에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 대기 오염 문제로 중국 소비자들도 피부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자열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정찬복 SK바이오랜드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소재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합작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거대 아이템을 보유한 전문 천연물 원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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