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전세계적으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미국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7일(현지시간) 향후 5년동안 전세계에 1만 2000개의 매장을 새롭게 열 것이며, 그 중 절반 정도는 미국과 중국에서 새로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미국 방송 CNBC 등 현지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스타벅스 CEO인 하워드 슐츠는 중국은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언젠가는 미국보다는 더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 우리는 서구의 소비브랜드 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업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슐츠는 또 스타벅스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이날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말했다. 그는 특히 "(스타벅스는) 기업의 성장 초기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만약 스타벅스가 20개의 챕터로 이뤄진 책이라면 지금 우리는 4장이나 5장쯤에 있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스타벅스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이날 발표에서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는 향후 성장 전략인 '고급화' 전략이다. 스타벅스는 기존 매장뿐만아니라 고급 커피 전문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룸(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 매장을 세계 곳곳에 열 예정이다. 이 매장에서는 한잔에 약 10달러 (한화 1만 1587원)에 달하는 고급 커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2021년까지 이같은 프리미엄 매장을 전체의 20% 정도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스타벅스는 식사메뉴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샌드위치, 유기농 수프, 밀가루를 섞지 않은 계란 요리 등 새로운 식사 대용 메뉴들을 2017년부터 내년부터 전 세계 매장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스타벅스는 이날 밝혔다. 판매제품 중 커피 의존도를 낮추고 음식 종류와 비중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커피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또다른 수익 모델을 찾기위한 일환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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