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급랭…"주택사업경기 당분간 더 위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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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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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3부동산대책, 8.25 후속조치 등 대책, 대내외적 불확실성 극대화 영향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자료=주산연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12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3부동산대책과 8.25 가게부채 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전국의 12월 HBSI 전망치가 43.9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전망치 73.2보다 29,3%포인트 하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규제강화 대책이 발표되고, 대내외적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비수기가 시작되고 청약시장마저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된 주택사업자가 사업추진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HBSI 실적치는 모든 지역에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아 주택사업경기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78.4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77.3으로 나란히 70선을 지켰다. 울산, 대전, 부산은 HBSI 전망치가 60선을 넘겼고 세종, 강원, 광주, 서울, 대구, 인천, 전남, 전북 등은 50선에 그쳤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12월 H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보다 더 낮아져 주택사업경기는 당분간 더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그 동안 주택사업경기가 양호했던 수도권 중심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당분간 공급시장의 관망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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