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자회사 '티몬플러스', 스포카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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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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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의 자회사 '티몬플러스'가 태블릿 기반 멤버십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에 인수됐다. [사진= 스포카]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티켓몬스터의 자회사 '티몬플러스'가 태블릿 기반 멤버십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의 품에 안겼다.

8일 스포카는 '티몬플러스'를 인수하며 티몬플러스와의 중복고객을 제외한 200만 명 이상의 신규고객을 추가 확보,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스포카 관계자는 "전세계 자영업 시장 크기에 비하면 태블릿 활용 멤버십의 상용화는 아직 시작 단계다. 유사 서비스끼리 경쟁하기보다 협업을 선택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는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이러한 양사 니즈는 앞으로 도도 포인트가 꾸준히 대형기업과 제휴를 맺고 매장 마케팅 파트너로서 신뢰를 얻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이 시장이 한정돼 있어, 1위 사업자인 스포카와 합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굳건한 1위 '도도 포인트'에 밀려 티몬플러스 사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매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티몬플러스는 도도 포인트 출시 6개월 후인 2012년 10월 시작한 중소상인용 고객관리 서비스다. 올해 초 티몬플러스는 티켓몬스터의 자회사로 독립한 후 현재 1700여 개 가맹점과 약 386만 명의 적립고객을 보유 중이다.

티몬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자동으로 적립되는 '0초 적립'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도도 포인트는 전국 자영업 매장에, 티몬플러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주로 매장 멤버십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인수 후 도도 포인트는 고객관리를 필요로 하는 모든 규모, 업종의 오프라인 매장에 맞춤 멤버십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는 "도도 포인트는 이미 전국민 5명 중 1명이 사용 중인 서비스다. 4년 동안 두 기업이 축적해 온 매장 마케팅 인사이트가 모여 자영업 매장이 겪는 고객관리 문제를 더욱 쉽고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오프라인 퍼스트(Offline-first)' 사업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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