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김영환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오른쪽 여섯 번째)과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오른쪽 일곱 번째) 등 현대제철 및 교육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제철이 경주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7일 경주 내남초등학교에서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내남초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내진보강 공사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월 경주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후 경주 지역 초등학생들은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들이 지어진지 오래 되어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경주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현대제철의 내진용 철강재를 활용한 보강공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시범적으로 내남초등학교를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현대제철은 협약식을 마치는 대로 내남초등학교에 대해 구조정밀진단, 내진보강 설계 등을 포함한 보강 공사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자사에서 생산된 내진용 철강재를 이용해 내진보강 공법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제철 임직원이 직접 공사에도 참여해 내진보강 교육시설 지원사업에 의미 더한다.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은 "어린이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건물에서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시설에 내진 보강 공사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남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난 9월 지진 후 불안을 떨치지 못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협약으로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거의 없던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강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후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 SD400S를 출시한 후, 고성능 내진용 철근인 SD500S, SD600S를 잇따라 개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