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금융위가 2등급 우수기관으로 평가된 반면 금감원이 5등급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업무처리 과정과 부패 경험, 인식 등 투명성을 조사해 1~5등급으로 구분된다.
금융위는 종합청렴도 8.12를 받아 평균을 상회했지만, 금감원은 7.51로 평균 미달로 나타났다. 올해 606개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이다.

금융위는 종합청렴도 2등급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청렴도가 0.52 더 개선되면서 1등급 올랐다.
중앙행정기관(ii유형) 중에서 법제처(8.33), 인사혁신처(8.18)에 이어 세 번째로 청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민원인·공직자 입장에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외부청렴도(8.42),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 기관의 내부 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매긴 내부청렴도(8.01),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 기관의 내부 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평가한 정책고객 평가(7.07)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 부문 모두 지난해 대비 점수가 상승했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모두 2등급을 받았으나 정책고객평가에서 유일하게 3등급을 받았다.
이에 반해 금감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청렴도에서 최하위인 5등급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0.27 더 떨어졌다. 공직유관단체(Ⅱ유형) 중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겨우 꼴지는 면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외부청렴도(7.81) 5등급, 내부 청렴도(7.77) 4등급, 정책고객평가(7.13) 4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 비해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각각 0.13, 0.74 하락한 반면 정책고객평가는 0.69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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