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프랑스 천재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유일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인간(원제: Nos Amis les Humains)’이 2016년 12월17일부터 2017년 3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인간’은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재판을 여는 2인극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연극 ‘인간’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라울의 성격과 자유분방하고 다혈질적인 사만타의 개성이 부각되는 작품으로, 두 배우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상반된 사고방식을 가진 두 남녀가 뚜렷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충돌하는 모의재판 장면은 2인극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예술의전당 측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똘똘 뭉친 7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신선한 조합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중 유일한 희곡으로 출간된 '인간'은 2003년 10월 프랑스에서 발간돼 25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그후 연극으로 각색돼 2004년 9월 9일 프랑스 파리의 '코메디 바스티유' 극장에서 초연 이후 스위스, 체코,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됐고,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충무아트홀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