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연애' 오정세 "하지원, 설득력 없는 장면도 완벽하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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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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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오정세가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을 극찬했다.

12월 8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제공 ㈜노버스미디어코프 오퍼스픽쳐스·배급 오퍼스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는 송민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지원, 천정명, 오정세가 참석했다.

영화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극 중 오정세는 이태원 살인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 허종구를, 하지원은 허당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을 연기했다.

오정세는 “(하)지원 씨는 지원 씨만의 힘이 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재밌고 유쾌하지만 배우가 연기하기에 힘든 장면들이 더러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연기를 잘 못 한다면) 설득력이 없어 보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원 씨가 그 장면들을 본인 옷처럼 딱 맞게 연기하는 거다. 본인의 옷처럼 딱 달라붙는 건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되게 어려울 거라 겁을 먹고 연기를 시작했는데 지원과 함께 하면 편하게 그려지곤 했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하지원은 “저는 오히려 반대였다”면서 “(오)정세 오빠 덕분에 코믹한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었다. 저는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면 됐고, 오빠가 아이디어도 내주고 자연스럽게 이끌어줘서 가능했다”고 거들었다.

이어 “한 번은 감독님과 그런 이야길 했다. 진백림 씨와 천정명 씨, 오정세 오빠와 함께 영화에 나오는데 오정세 오빠와 케미가 가장 좋으면 어쩌냐고 걱정할 정도”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하는 하지원과 천정명, 중화권 대표 배우 진백림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인 ‘목숨 건 연애’는 12월 1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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