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과 탄핵 진행 상황과 탄핵안 표결 이후 정국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 표결 가부 등 상황별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모들과 논의했으며, 4월 퇴진 입장 표명 문제도 포함돼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담담하게 표결 상황을 지켜보자"고 참모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꾸준히 일해달라", "경우의 수를 잘 살펴서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표결 결과를 보고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선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박 대통령은 민심에 역주행하는 '임기 완수' 시나리오보다는 여야 정치권에 4월 퇴진의 출구를 열어달라는 당부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탄핵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메시지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결과가 나온 이후에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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