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합류했지만…kt, 8연패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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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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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부산 kt가 반전을 노리며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8연패 탈출도 실패했다.

kt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뒷심 부족으로 64-67로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15패(2승)째를 당하며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LG는 원정 7연패 탈출과 함께 7승(10패)째를 거두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kt는 경기 초반 LG에 1-9로 밀리는 등 1쿼터를 10-16으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김종범의 3점슛과 윌리엄스의 득점이 살아나며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리드를 잡으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봤다.

kt는 전반을 33-34로 뒤졌으나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3쿼터 김종범과 래리 고든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52-42, 10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LG의 반격에 서서히 무너졌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연속 덩크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kt를 압박했다. LG는 48-54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최승욱의 3점슛과 마이클 이페브라의 3점 플레이로 종료 4분18초를 남기고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이 펼쳐진 경기 종료 막판 LG가 웃었다. LG는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정성우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64-67로 뒤진 종료 3.5초 전,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허무하게 실책으로 날려 고개를 숙였다.

메이스는 20점 20리바운드, 김종규가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페브라도 15점을 보탰다.

반면 kt는 윌리엄스가 1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아직 kt에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고, 동료들과 호흡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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