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탄핵 지금이라도 중지”..조갑제“비박,패륜집단..표결 후 숙청ㆍ매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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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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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가 "탄핵 지금이라도 중지하자"고 촉구한 가운데 조갑제 씨가 비박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사진 출처: 조갑제 닷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탄핵 지금이라도 중지하자”고 촉구한 가운데 보수논객 조갑제 씨가 비박은 패륜 집단이고 보수가 살려면 비박을 숙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갑제 씨는 8일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친북 좌익 세력과 손 잡고 자당의 대통령 후보를 몰아내려는 비박 세력은 이념적 간통 세력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인과 내통한 것보다 수백 배나 더한 배신이다”라고 말했다.

조갑제 씨는 “비박은 이미 좌익의 부역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들은 좌익과 싸워온 현직 대통령을 반대한민국 세력에 팔아넘긴 대가를 받아 보수세력의 맹주가 되려 하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다”라며 “탄핵 표결 이후 보수세력이 생존을 위하여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비박부역부패집단을 숙청하는 일이다. 이들을 정치적으로 매장시켜야 한다. 그들이 추종하는 좌파세력의 용어로 말한다면 '청산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조갑제 씨는 “정치도의상 이들은 패륜집단이다. 몸은 새누리당에 두고 영혼을 좌파로 팔아넘긴 것이 첫째이고, 광우병 선동-사드 반대-보안법 폐지-통진당과 제휴-북핵비호 세력이 집권하는 길을 넓혀주는 심부름을 하는 게 두번째이다. 배신의 정치에도 정도가 있다”며 “비박 세력의 이념적 배신은, 박근혜 맹종세력이 치사하고 오만한 총선 공천으로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을 망치고도 위기가 닥치니 그녀를 버리고 숨어버린 배신과는 성격이 다르다. 후자는 비겁이고 전자는 반역이다”라고 비판했다.

조갑제 씨는 “유승민, 김무성, 나경원 등 이념적 배신자들은 좌파세력이 박 대통령을 골탕먹이려고 만들어낸 이른바 세월호 침몰 날의 7시간 의혹까지 탄핵사유로 소추장에 적어넣었는데도 여기에 찬성표를 던지려 한다”며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기껏 한다는 짓이 자신들이 뽑은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을 들추어내는 데 좌익들과 합세하는 일이다. 이보다 더한 타락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있은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일부 진술이나 언론보도만을 갖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때 국정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탄핵 표결을 지금이라도 중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탄핵안 표결 하루 전까지 넣느냐, 빼느냐를 갖고 논의하는 경솔함과 기막힌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탄핵안에 집어넣은 사람과, 탄핵안을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며 탄핵 표결을 지금이라도 중지시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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