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있은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일부 진술이나 언론보도만을 갖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때 국정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탄핵 표결을 지금이라도 중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탄핵안 표결 하루 전까지 넣느냐, 빼느냐를 갖고 논의하는 경솔함과 기막힌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탄핵안에 집어넣은 사람과, 탄핵안을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며 탄핵 표결을 지금이라도 중지시키자고 호소했다.
이정현 대표는 “처음에는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연애했다고 하고,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또 시술을 받았다고도 했다”며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는데 이렇게 명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넣는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본회의 장에 40명의 세월호 유가족이 방청을 한다. 억울하게 희생된 304명의 국민이 지켜보는 격이 될 것이다”라며 “국가권력을 휘두른 범죄자들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세월호 유가족들은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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