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스온 "알리바바 징둥 직거래 플랫폼 구축"

휴머스온 백동훈 사장.[사진=휴머스온 제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 '해외직구 50인포럼'이라는 조직이 있다. 중국 국무원 상무부 산하의 비영리단체로 중국서비스무역협회가 만들었다. 이와 유사한 조직으로 금융50인포럼, 물류50인포럼 등 다양한 50인포럼이 존재하며 '100인포럼'의 형식을 띈 비영리단체도 많다. 해외직구50인포럼은 지난 8월 설립됐다. 알리바바, 징둥(京東) 등 50여개 중국의 해외직구 관련업체의 CEO들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은 비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에 건의사항을 낸다. 

중국 해외직구50인포럼의 외부조직으로 '한국 해외직구50인포럼'이 조직된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휴머스온의 백동훈 대표는 8일 "휴머스온은 중국 해외직구50인포럼에 옵저버로 가입돼 있으며, 한국 50인포럼 조직권을 부여받았다"라며 "향후 조직될 한국 50인포럼은 중국 50인포럼에 직접 연결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광둥(廣東)성 푸산(佛山)에서 중국 50인포럼의 공식 매칭행사가 진행된다"며 "한국 50인포럼이 조직되면 이같은 행사에 공식초청받아 중국의 해외직구업체들과 직접 소통이 가능해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중국 50인포럼에 가입돼 있는 인터넷쇼핑몰업체, 물류업체, 서비스업체의 CEO등을 통한다면 양국의 무역거래가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며 한국50인포럼을 조직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1998년 설립된 휴머스온은 18년간 인터넷마케팅 외길을 걸어온 굴지의 IT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0억1779만원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휴머스온은 중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 대표는 "휴머스온은 이미 국내 인터넷마케팅업계에서 8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최고의 인터넷마케팅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휴머스온은 2014년 9월에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휴머스온은 중국에서 빅데이터기반의 SNS와 앱푸시, 이메일마케팅을 주무기로 하고 있다. 중국법인을 설립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신라면세점, 라메르 등 30여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 대표는 "휴머스온의 중국내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고객을 설정하는 만큼, 품질이 높고 가격이 낮다는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국 50인포럼이 설립된다면 국내 업체들은 더욱 효과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되며, 이들 업체들과 함께 휴머스온도 더 큰 성공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