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가결? 최경환 공개 서신 효과?... 결정은 새누리당 손에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표결을 앞둔 가운데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 33명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가 지난 7에서 8일까지 이틀간 새누리당 의원 128명 전원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3명 중 33명의 의원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3명의 의원이 마음을 정하지 못했거나 찬·반 표명을 거부해 실제 탄핵에 동참하는 의원이 더 나타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오늘(9일) 이루어질 것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야권과 무소속 의원 172명이 탄핵에 전원 동의한다고 가정할 때 새누리당에서 최소 28표의 찬성이 나오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한편, 탄핵안이 가결될 전망이 높아지자 친박계의 대표 주자인 최경환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공개 서신을 보낸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탄핵은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는 지금도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방치하고 나 몰라라 하면서 최순실 일가를 챙겨주려고 했다는 비난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경환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2013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2014년 7월부터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1년 6개월간 ‘초이노믹스’로 일컬어지는 경제정책을 지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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