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노후하수관로로 인해 발생되는 지반침하(sink hole, 싱크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사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노후 하수관로는 손상 부위에서 하수 누수로 인한 지반유실, 집중강우 시 지하수위 변동 충격에 의한 하수관로 이음부 손상 등 지반침하에 다양한 원인을 제공한다.
지난 2010년 이후 도내 하수도와 관련한 지반침하 발생은 44건으로, 대부분 노후하수관로에 의한 침하로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2014년 말 경남 전체에 대한 자체적인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70억을 포함한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10개 시·군 노후하수관로 2148km 정밀조사를 완료했다.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도는 6개 시·군 노후하수관로 정비에 국비 30억 원을 지원 받아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며, 창원, 진주, 김해, 함안 등 11개 시·군 노후 하수관로 39km구간에 대해 37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체 및 개보수를 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사전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기동반을 편성해, 상시 예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공사로 피해가 예상되는 관로 및 맨홀 연결부분은 관로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사전 보강 조치 후 공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시·군에 지시했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노후하수관로 정비가 시급한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하수관로 교체 및 개보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반침하에 의한 하수 누수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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