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를 미국에서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는 "12월 15일에 삼성이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갤럭시노트7 충전을 막을 예정이다. 전화기는 더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트7 소유자가 이동통신업체 US셀룰러에서 받은 공지의 이미지를 입수했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다른 미국 주요 통신업체 가입자들의 노트7까지 사용이 금지되는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노트7의 기능을 제한하는 업데이트가 버라이즌, AT&T 등 다른 업체까지 며칠 안에 확대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미국에서 노트 7 리콜 이행 비율은 11월 4일 기준 85%로, 28만5000대는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제품을 못 쓰게 하는 것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위험 요소인 기기를 완전히 없애려는 삼성의 마지막 노력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다만 한국에서도 노트7 사용을 못하도록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11월 30일 기준으로 70%의 노트7을 회수했다. 미국보다 회수율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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