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9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담을 하루 앞둔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일비 1.3% 오른 배럴당 5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역시 0.63% 상승한 배럴당 54.23달러에서 거래됐다.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 예정인 OPEC-비OPEC 회담에서는 원유시장의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앞서 OPEC 회원국들은 일일 생산량을 12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비OPEC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30만 배럴 감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아제르바이잔과 키르기즈스탄도 동참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는 미국 내 원유 채굴장비 가동대수가 지난주 21개 늘어 498개에 달하며 6주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고 발표해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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