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미세먼지 저감 등 국제적인 환경정책을 협의하고, 도내 환경기업의 중국진출 확대를 위해 경기도 제안으로 성사됐다. 협약서에는 △우호협력관계 구축 △환경보호 기술교류와 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 세미나 등 공동 개최 △간행물과 참고자료 등 정보 교류, 기술교류, 인적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헤이룽장성은 중국 최대의 식량 ·석유 생산기지, 로봇 자동차 등 주요 장비 제조 기지이자 친환경 지역으로 동북3성 시장 중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이다. 연간 환경산업 규모는 85억 위안(약 1조 4400억 원)으로 약 200여 개의 환경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또 지린성 랴오닝성과 함께 일컫는 동북3성은 러시아와 몽골 북한과 인접해 있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고, 인구수 1억1천만 명에 2014년 기준 GDP 약 929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앞서 도는 2012년 11월 지린성, 2013년 5월 랴오닝성과 환경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광둥성의 주강(珠江)삼각주 △장쑤성의 창강(長江)삼각주 △베이징·텐진의 환보하이(渤海)지역과 함께 중국의 제4대 경제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중국은 지난해 1월 강화된 환경보호법 시행과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에 따라 향후 5년간 환경개선 부문에 3100조 원, 수질오염방지사업에 800조원 등 총 3900조 원의 투자 계획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환경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방문하는 헤이룽장성 환경산업협력단은 13일 이천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을 둘러보고 환경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한다. 이어 14일에는 토양오염과 농작폐기물 분야의 도내 환경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