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다뤄진 가운데, 인양작업에 투입됐던 한국인 잠수사가 불편한 진실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두 개의 밀실 -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 특집이 다뤄졌다.
세월호 인양작업에 투입됐던 잠수사는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모자이크를 해야하는 이야긴지 모르겠다"며 인양 프로젝트 초기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 잠수사는 "물에는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다. 상하이 샐비지가 전부 다이빙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직업이 잠수사인데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구나 했고, 3개월 정도 남긴 뒤 계약 종료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잠수사가 찍어온 화물칸 C테크와 D테크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당시 수색작업에 동원됐던 잠수사들은 "화물칸 수색은 한국인 잠수사가 들어갈 수 없었다. 모두 막았다. 오직 중국인 잠수사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cctv 자료를 봤더니 그쪽으로 간 사람이 없었다며 화물칸에는 가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해 의아함을 줬다.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입수한 해당 CCTV 영상을 보면 세월호가 침몰하기 18분 전부터 녹화가 중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어떻게 해경이 화물칸에 실종자가 없다고 확신하고 접근을 막았는지에 대해 제작진은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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