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안부 문제 재협상은 없다"

박대통령 탄핵과는 별개…"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의 양국의 외교협정 못박기에 나섰다.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장관은 11일 오전 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정지가 됐고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양국 간의 위안부 합의는 준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앞에서 약손한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협상을 하지도 해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고이치 장관은 또 "다른 누가 (한국의) 대통령이 돼도 당연히 합의를 준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체결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하기우다 부장관은 덧붙였다고 일본 현지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