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檢 수사 결과 발표에 “朴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다”

국민의당, 특검 및 국조 통한 실체적 진실 촉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고 이튿날인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더 이상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님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고연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 사실들에 대해서 시종 부인하거나 축소해왔던 것들이 검찰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 및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한 사실이 재차 확인됐고, 특히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에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통령이 국가 고위직 공무원들과 범죄를 공모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에 다시 한 번 국민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 대변인은 박 대통령을 향해 “명백한 범죄가 드러난 이상 개인적 양심으로나, 국격을 위해서나, 무엇보다 분노하는 국민을 위해서도 박 대통령의 거취는 정해졌다”며 재차 퇴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디가 끝일지 모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국민의당은 이후 철저한 특검(특별검사),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역사에 기록을 남겨 자손만대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동시에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넘어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계기를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