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발등에 불 떨어진 하위권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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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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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지난 45회차까지 마무리되면서 2016 시즌도 단 3회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지만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성적이 부족한 하위권 선수들이다. 특히, 주선보류(6개월 출전정지) 대상이 되는 선수들이야 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주선보류를 받게 된다면 내년 시즌 상반기 전체를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주선보류 3회를 받게 되면 선수 자격이 박탈되는 삼진아웃 제도가 있어 주선보류는 그 어떤 제재보다 선수들에게 무거운 제재다.

현행 주선보류 대상은 막내 기수인 13기 선수들을 제외한 1기부터 12기 선수들이다. 주선보류 기준은 평균득점 하위 10%이다. 대략 11명 정도가 주선 보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고점(경주중 실격, 경고등으로 받은 감점 합계를 출주횟수로 나눈 점수) 1.5점 이상의 선수, 평균 사고점 3분기 연속 0.8점 초과, 연간 출발 위반 2회 이상을 범한 선수들도 성적과 관계없이 주선보류 대상이 된다.

김희용의 경우 지난 29회차와 40회차에서 연속 출발 위반을 하여 한 반기에 두 번의 출발 위반이란 특이한 사례로 주선보류 됐다.

현재 주선보류 대상자는 오승철, 김동경, 서지혜, 신동열. 구현구, 이창규, 한 운, 권현기, 이시원, 전두식, 박석문이다.

이 중 지난 44회차에서 출발 위반을 한 오승철과 지난주 출발 위한을 한 서지혜는 자동으로 주선보류가 확정된 상황이고 평균득점이 낮은 김동경(2.66), 신동열(3.15)도 주선보류가 유력한 모습이다.

박석문이 평균득점 3.72점으로 커트라인을 이루고 있어 커트라인과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박영수(3.73) 박준호(3.76) 구본수(3.76) 홍기철(3.81) 신동길(3.84) 황만주(3.87) 강지환(3.83)도 남은 경기 성적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위치가 뒤바뀔 수도 있다.

특히, 이창규, 이시원, 박영수의 경우 주선보류 2회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 보다 집중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경기에서 하위권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미사리 경정장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주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홍기철이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착 1회를 하며 평균득점을 3.81까지 끌어올리며 한숨을 돌렸고 후반기 단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던 강지환이 지난주 2승을 챙기며 성적 하위 10%에서 탈출하게 됐다. 갈길 급한 한 운도 지난주 수요 4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24.8배의 중․고배당을 연출했다.

시즌 막판이 다가오면 점수가 여유 있는 강자들의 경우 사고점이나 출발 위반 등을 조심하며 다소 얌전하게 경주를 치루는 반면 주선보류 위기에 몰린 하위급 선수들의 경우 죽기 살기로 득점 획득에 나서기 때문에 선수의 기량 보다는 집중력 차이로 인한 의외의 이변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하위급 선수들이 호성능 모터를 탑재할 경우에는 편성에 관계없이 항상 입상 가능성을 주시하는 것이 좋다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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